[앵커멘트]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거리에는 태극기의 물결이 넘쳐나고 있지만
태극기 게양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도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이 많다고 하는데요.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가 태극기 게양으로 나라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눴습니다.
이비호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부터 영등포구청 광장에 모인 100여명의 학생들이
바람개비 모양의 태극기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이 날 학생들이 만든 태극기는 모두 천여개.
학생들은 경건한 마음을 담아
태극모양과 건곤감리 괘를 순서에 맞게 붙여넣으며,
조금씩 태극기의 모양을 완성해 나갑니다.
행사장에서 태극기를 건네받은 주민들은
일제시대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치던
유관순 열사를 재현한 학생들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며
다시 한 번 광복절의 의미를 되세깁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권회복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게양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태극기 나눔 행사.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달 18일 청소년 태극기 알리미
70일간의 태극기 물결운동을 시작으로
이날 태극기 나눔 활동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나라사랑의 의미를 일깨울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박은산 /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주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학생들과 직접 나와 태극기를 만들고
주민들에게 건네주고 있습니다.
주민여러분 모두 이날 받은 태극기를 집에서 꼭 게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구청 앞 당산공원과
영등포아트홀 앞마당에는 태극기 바람개비 100여개가 세워졌으며,
이번 달 말까지 태극기 물결을 일으켜
주민들의 애국정신과 국기 사랑을 일깨워 줄 계획입니다.
CMB뉴스 톡 이비호입니다.
이비호 기자 (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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