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로 구성된
함께 가는 영등포 장애인 부모회가
그동안 발달장애인에게 사랑을 건넨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평동 자원순환센터에 모인 20여명의
영등포장애인 부모회 회원들이
2주동안 모은 폐식용유를 활용해 재활용 비누를 만듭니다.
재활용 비누를 만드는 방법은
우선 폐식용유를 망에 거르고
비누의 굳히기 위해 수산화나트륨수를 넣고,
적당한 온도로 식히고, 또, 40분간 섞어줘야 되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는 작업입니다.
비록 익숙치 않은 회원들의 손놀림이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회원들이 정성을 가득 담아 제작한 비누는
그동안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정영화/ 함께가는 영등포장애인 부모회 부회장
"우리어머니들이 여기와서 열심히 비누를 만들어서요.
저희 후원해주셨던 본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비누를 선물하고,
저희가 아이들하고 함께 만들 수 있게 해주셨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김미희/ 함께가는 영등포장애인 부모회장
"그동안 우리 영등포구의 발달장애인들이
우리자녀들을 위해 늘 수혜자가 됐는데 이 비누를 만듦으로 인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저희한테 늘 끊임없이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분들에게
저희가 자그마한 비누를 만들어서 하나씩 선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요."
회원들의 사랑과 감사로 가득 채워진 재활용 비누.
비누는
160여명의 후원자와 봉사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모든 이들의 마음에
이웃을 사랑하는 향기를 가득 채워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CMB뉴스 톡 이비호입니다.
이비호 기자 (rockingbiho@cmb.co.kr)
CMB 한강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