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대문구 휘경1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대비 물품지원에 나섰습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정이 담긴 선물들은
외롭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됐습니다.
김병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동희망복지위원들이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위원들은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를 일일이 방문해
비타민과 선풍기, 대나무 돗자리 등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냉방용품을 전달하며,
그 동안의 안부를 묻습니다.
이영익 / 휘경1동 희망복지위원장
"그래서 저희들이 일일이 좀 찾아뵙고
이렇게 또 도움이 필요한게 무엇인가 여쭤봣는데
선풍기로 올해 좀 시원하게 보내세요"
봉사자들의 갑잡스런 방문에도 노인들은
오랜만에 찾아 온 손님들에게 쉴새없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영순 / 수혜자
"그러니까 얼른 갔으면 좋겠는데 가지지는 않고
티비보면은 노인들은 너무 많다 그러고 부탁하기도 어렵고...(그러네요.)"
구자국 / 수혜자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오히려 걸리적거리고 이런 존재인데
그래서 전화받고 어떻게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까지 생각해 주시니까 고맙습니다."
휘경1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길 바란다며,
지원물품을 통해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랐습니다.
이영익 / 휘경1동 희망복지위원장
"여름철 폭염 대비하여 취약계층 냉방용품을 지원하게 됐는데요.
약소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무더위를 무사히 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바입니다."
지역 사회의 복지문제를
지역 주민 스스로가 해결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동 희망복지위원회.
비록 작은 도움의 손길이지만 이들의 이런 마음은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됐습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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