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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길에 쓰러진 노인 옷 벗어 구조한 '중학생들'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7-12-13 17:46:19

조회수187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한파에 많이들 추우시죠.

이번에는 추위도 녹일만한 따뜻한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추위 속에 쓰러진 노인을 위해 옷을 벗어 보살핀 중학생들의 사연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에는 청소년들이 쓰러진 노인을 응급 처치하고 있는 장면과

시장 골목을 무리 지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최강 한파가 찾아온 11일 오전 8시 경.

 

동대문구 답십리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서둘러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잠시 후 이들은 한번 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등교 중이던 학생들이 할아버지를 발견하고는 다가와 

상체를 세워 일으킨 뒤 자신의 몸에 기대도록 한겁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학생 학명은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추위에 떨고 있는 할아버지의 몸을 감쌌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갑작스런 한파로 자칫 구조가 늦어질 경우 

저체온증 등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 

 

학생들은 깨어난 노인에게 집 위치를 물어본 뒤 직접 등에 업고

집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해당 장면을 지켜본 한 주민이 사진을 찍어

동대문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게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려 

"학생들을 수소문해 보겠다" 적었고 

2시간만에 댓글을 통해 학생들을 찾아냈습니다.

 

민 의원의 SNS에는 "아이들을 반드시 찾아 칭찬해달라"

"대한민국에 희망이 보인다", "정말 대견하다", 

"훌륭한 학생들이다" 등의 이들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3명의 학생들에게 

선행부문 국회의원상을 수여하기로 하고 

상을 학교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길에 쓰러진 노인에게 옷을 벗어 덮어주고 

집까지 데려다준 기특한 중학생들의 사연.

 

약자에 대한 배려와 봉사정신을 보여주며

추운겨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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