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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살펴서 대피… '소방안전교육'

기자이유나

등록일시2024-01-25 17:37:11

조회수583

교육/경제
[앵커멘트]

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불나면 대피 먼저'를 강조하던 소방청이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 전략을 수정했는데요.
화재 발생 시 대피가 가능한 경우에는 대피하고,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구조를 요청한 뒤 피난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등포동의 한 노래방.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고 박수를 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여유로움도 잠시, 
이내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희뿌연 연기가 들어찹니다. 

사람들은 신속히 자세를 낮추고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코와 입을 막은 채 벽을 짚으며 어두운 통로를 빠져나옵니다.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  

이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화재 대피 소방안전교육 현장입니다. 

이유나 기자 / reason_me@cmb.co.kr

"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공동주택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등포소방서에서는 신속한 대응,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방청이 '공동주택 화재 피난안전 매뉴얼'을 배포함에 따라 
관계인을 초대해 교육을 실시한 겁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경비원, 안전관리자 등 공독주택 관계인이 참석했습니다. 

화재 발생 시 비상방송 요령, 구조 및 대피 방법 등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소화기 작동, 완강기 사용 등의 실습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어르신들은 급박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차근차근 숙지했습니다. 

박정준 / 영등포소방서 소방교 

"정말 안전하게 설치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 안 하시고 뛰어내리셔도 됩니다. 
걸고 던지라고 했죠? 
던지면 이거랑 똑같은 게 반대편에도 설치가 되어 있어요." 
 
지지대 고정, 벨트 착용, 로프 매듭짓기 등의 
완강기 작동법을 눈에 익히고…

이후 직접 안전핀을 뽑고 노즐을 당겨 
소화기의 분말을 분사해봅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총 1만 4230건.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80명, 부상 1487명에 달합니다. 

특히 연기 흡입, 화상, 추락 등
대피 중 사망하는 경우가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우려되는 상황.

화재 발생 시 화염과 염기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에는 대기를, 
화염과 연기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구조를 요청하고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화재 사고.

사전에 미리 대피요령과 대피 계획을 세우고
나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CMB뉴스 이유나입니다.

이유나(reason_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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