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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없는 청량리동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5-08-25 17:17:28

조회수4,421

정치/행정

[앵커멘트]

 

복잡한 서울시내를 다닐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만큼 대중교통체계가 거미줄 처럼 체계화 됐다는 뜻일 텐데요.
하지만 서울 동북권 교통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청량리역 인근의 일부 주민들의 경우
시내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량리동에 위치한 한 버스정류장.

 

아무리 기다려도 이곳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단 한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반면, 10분만 서있어도 몇대씩 지나가는 경기지역 버스는 쉽게 눈에 띕니다.

 

이곳은 청량리동 떡전교사거리에서 홍파사거리와 고대 앞 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주민들은 40여년 동안 시내버스 이용에서 배제돼 왔습니다.  

정서심 / 청량리동
"한 75년도부터, 75년도 부터. 못다녀요 두번, 세번타야가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이곳 주변에 사는 주민은 약 4천여세대.
주민들은 차로 5분에서 10분거리의 전통시장이나 관공서, 대형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요금이 비싼 택시나 경기버스를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장현숙 / 청량리동
"불편했어요. 거기 한번씩 갈려면 택시타고 가야대고 그러니까 영 안좋더라고,
멀지요. 그러니가 여기서 저기 경기도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저기서 내려서 갈아타고
막 그래야 되니까 그게 조금 불편했어요."

 

비라도 오는 날에는 이동의 불편함은 배가 됩니다.

또, 주변에 위치한 노인복지관과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려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은 더욱 힘이 듭니다.

 

참다 못한 제기동과 청량리동 주민들이 지역구 시,구의원과 함께 버스노선 신설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직접 문제해결에 나섰습니다.
이영남 / 동대문구의원
"작년에도 약 한  400여명의 주민들이 서명을 해서 서울시에 제출했고
이쪽이 너무 불편한 것은 심의위원들도 서울시도 인지를 했고
그래서 부결이 아닌 보류를 시켜놨습니다.
주민불편 해소 차원으로 하루빨리 시내버스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철수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그 동안 지역주민들께서 늘상 민원을 제기한 것이 이영남 구의원과 함께
제가 서울시에 지금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서 이곳에 꼭 반드시 마을버스가
이렇게 대체노선으로라도 만들려고 하니까 주민분들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고
조금만 기다리면은(서울시와 협의가 잘 되도록 제가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비싼 요금을 내며 경기버스와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는 주민들.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시구의원들도 팔을 걷어 붙인 상황에서
시내버스 노선 결정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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