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 사랑의 연탄으로 '희망 배달'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8-11-28 17:38:14

조회수433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걱정이 앞서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며 겨울을 나는 사람들인데요.

특히, 연탄 값도 많이 올라 걱정이 큰데요.

이런 이웃을 위해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가 사랑의 연탄 배달에 나섰습니다.

동대문구 지역 곳곳을 찾아 사랑을 전했는데요.

그 현장을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주택가.

 

초록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목장갑과 고무장갑을 착용하며 본격적인 연탄배달 준비에 나섭니다.

 

이윽고 비좁은 골목길을 따라 연탄을 나르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손에서 손으로, 다음 사람이 그 다음 사람에게로,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레 연탄을 건냅니다.

 

아이를 안듯 연탄을 조심스레 옴기다 보니

어느새 옷가지 등에  연탄자국이 묻어나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 손에서 저손으로 호흡이 척척,

 

연탄 한장에 사랑과 정성이 담겨 옮겨지고 

어느새 집앞 창고에는 연탄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쉴새없이 반복되는 작업으로 힘이 들법도 하지만,

누구하나 서투르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몸의 피로도 말끔히 사라집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5kg.

 

제법 묵직한 무게의 연탄이지만 함께 나누니 한결 가볍습니다.

 

김도순 / 동대문구새마을부녀회장


"그늘진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항상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는데 올 겨울도 어르신들 

연탄으로 따뜻한 겨울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렇게 배달된 연탄은 최소한으로 춥지 않게

방안에 추위를 누그러뜨리는데 사용됩니다. 

 

주요 지원대상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소외계층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지원과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 회원들이 봉사자로 나선겁니다.

 

이렇게 연탄 4천여 장이 동대문구 지역 내 6개동 19세대에 전달됐습니다.

 

연탄에는 따듯한 사랑의 온기도 함께 담겨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허남연 /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장


"추운 겨울을 연탄한장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새마을에서 연탄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이 아무리 춥더라도 우리 새마을에서 나눈 연탄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창고가 채워지자 어르신들은 비로소 안심합니다.

 

연탄 한 장의 가격은 600원 남짓.

 

연탄 값을 생각하면 한장 한장이 소중합니다.

 

이마저도 돈이 없어 혹한이 될 지도 모를 

겨울이 걱정됐던 이웃들은 도움의 손길이 

마냥 고맙기만할 따름입니다.

 

박한복 / 동대문구 이문동 


"해마다 연탄을 주셔서 잘 떼고 바닥은 뜨겁게 사니까 감사합니다.

대접을 못하고 보답을 못해서 걱정이고 

우리 손주 또래들이 와서 날르는거 보면 너무 착하고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보일러에 각종 방한 용품이 넘쳐나는 요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에게 전한 사랑의 연탄.

 

이날 배달된 작은 정성은 연탄불로 한 겨울을 나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얼어붙은 마음 속 추위까지 녹이며,

마음이 더 추운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기자(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Copyright (c) by cmbhk.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