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여성 10명 가운데 9명이
데이트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11월
서울에 사는 20세 이상 60세 이하 여성 2천명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88.5%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데이트폭력 피해자 중 22%가 위협과 공포심을,
24.5%가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고 답했고,
10.7%는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트폭력은 유형별로 시작 시기는 다르지만
대부분 사귄 후 1년 이내에 폭력이 시작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대응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데이트폭력 피해자의 46.4%는 상대방과 결혼했고
이 가운데 17.4%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답했습니다.
김병태(love_to3@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