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을 수확철이 되면서
농촌에서는 가을걷이에 한창 바쁠 시기인데요.
도심 한 가운데에서도
벼 수확 체험행사가 열려
도심속의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민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랗게 익은 벼를 베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익숙하지 않아 서툰 솜씨지만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양평유수지 생태체험장에서
초등학생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벼베기 가을걷이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농촌을 쉽게 접하기 힘든 도심속의 어린이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함께
곡식의 소중함도 일깨워줍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시골 농촌에서만 볼 수 있던 것을
양평유수지에 전답을 만들어 모내기해서 벼베기까지(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학생들과 함께 벼베기 작업을 하니까
많은 노력을 한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지역 어르신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벼베기 가을걷이 체험은
올해 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5월 어린이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여름 내내 잡초를 뽑으며 주민들이 직접 관리해 온겁니다.
모내기부터 참가했던 어린이들은
본인이 키운 벼를 직접 수확하고 탈곡도 해보며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남다른 뿌듯함도 느낍니다.
심재형 / 당서초 5학년
"봄에 와서 모내기 체험을 했는데
몇 달이 지나고 자란 벼를 수확하니까 기분도 좋고 뿌듯하고
살면서 흔치 않은 기회를 얻어서 좋았어요."
벼 수확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와 주민들은
잠시나마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수확의 기쁨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MB뉴스 이민희입니다.
이민희(lmh2422@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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