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투호와
궁도의 장점을 접목해 만들어 낸 생활체육 한궁.
규칙과 요령이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양손 운동으로 좌·우 집중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근력을 키우고 신체의 유연성과 몸의
좌우균형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커
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데요.
영등포구가 평소 한궁을 즐기거나
한궁을 접해보지 못한 노인 모두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제7회 어르신 한궁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7회 어르신 한궁대회가 열린 현장.
영등포구 각 동을 대표하는 경로당 노인
200여명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한궁 실력을 겨룹니다.
전방 2m 거리에 있는
원형 표적판에 자석식 한궁핀을 왼손과 오른손으로
각 각 5회 씩 던져
양손 합산점수로 승패가 가려지는데,
어깨를 벌려 야구공을 던지 듯 투구하거나,
뒷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진 채로 투구하면
주의 판정을 받기에 노인들은 투구 한 번에도 신중을 기합니다.
이날 대회를 함께 한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 김철원 회장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인들도
건강한 몸과 마음을 중심으로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철원/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장
"내가 나를 만들고 내가 나를 다스리고
내가 나를 경영하고 내가 내 몸이 건강할 수 있도록
정신 생각 마음의 초점을 집중 해야합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보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어르신 분들이 건강만 하시면 언제든지 일자리를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시고 꼭 백세까지 사셔야 해요. 여러분들의 건강을 열심히 지켜주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이날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이웃들과 마주한 노인들.
대회의 승패를 떠나
서로 게임을 즐기며 화합하고
못다한 이야기 꽃도 피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CMB 뉴스 이비호입니다.
이비호(rockingbiho@cmb.co.kr)
CMB 한강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