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작은 관심으로 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일이 바로 헌혈인데요.
저출산 등으로 헌혈자 수가 줄고
그로 인해 혈액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혈액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동대문구가 나섰는데요.
구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랑의 헌혈에 참여해
이웃 사랑을 함께 나눴습니다.
김응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청 다목적 강당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듭니다.
헌혈을 하기 위해 모인 구청 직원들.
먼저 전자문진으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혈압과 혈액형을 확인 후 헌혈에 동참합니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사랑의 마음을 모았습니다.
백지양 / 동대문구청 건축과 건축1팀
"평소에는 업무 때문에 헌혈 봉사를 할 기회가 많이 없지만
얼마 안 되는 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헌혈 활동에 참여하겠습니다."
직원과 함께 헌혈에 참여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부족했던 혈액 공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헌혈을 통해서 어려운 분들을 돕고
남을 돕게 되니까 기분도 좋고요.
또 본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헌혈에 동참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한 장 두 장씩 쌓여가는 헌혈증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헌혈 이후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져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휴식공간도 마련됐습니다.
헌혈 뒤 충분한 수분과 당을 섭취하면
짧은 휴식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구청 직원 130여 명이 참여한 사랑의 헌혈.
모아진 혈액은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에 전달되며
심장병환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 수술에 쓰일 예정입니다.
김해영 / 동대문구청 총무과 후생노무팀장
"동대문구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하여
어려운 시기에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실시했습니다."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사랑의 헌혈.
이들의 혈액 기증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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