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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하굣길 각종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6-11-11 17:47:57

조회수1,737

정치/행정

 

[앵커멘트]


등하굣길 안전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죠.
어린이들은 아무래도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횡단 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차량과 뒤섞여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기동의 한 초등학교도 통학길이 비좁고 위험해
매일 등하교시 아이들이 불편을 겪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안전보호 구역입니다.

 

그런데 학교 주변 상황이 매우 열악합니다.

 

바로 위험천만한 등하굣길 때문인데,

보시는 것처럼 학교 옆 도로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무분별한 불법 주차에 차량 진입 속도도 빨라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고도 잦았지만 안전표시가 부실했던 곳으로,

그나마 현재는 주민 요구로 속도제한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이 새로 생긴 모습입니다.

 

학교 주변으로 좀 더 가까이 가보면,

차량 2대가 지나기 힘들 정도로 골목이 비좁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 앞쪽으로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오며
위험 천만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자전거 한대도 지나가기 어려운 길.

 

넓은길은 차도로 다 내어주고 아이들은 협소한 인도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과 매일 위험한 동행을 하게됩니다.

김병태 기자 / love_to3@cmb.co.kr

"학교 주변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어린이들은 인도도 없는 이 도로를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애가 타는 건 학부모들입니다.

때문에 이 일대 통학로 정비 등 직접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미선 / 종암초등학교 학부모

"좁은 길에 양방향 통행이 되고 건물 뒤에 주차장이 양쪽에 있어서
차가 많이 뒤엉키는 상황이라서 1학년 엄마들은 항상 나와있어요.
아이들을 데려가려고요. 양방향 보다는 일방통행으로 해주셔도
엄마들은 많이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비좁은 골목길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통행로 확보를 위해 일방통행로로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의 불편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는 일.

 

학교 인근에 거주하거나 회사가 위치해 있을 경우,

일방통행로로 변경되면 매번 돌아가거나
위반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학교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등하교시 보안관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경자  / 종암초등학교 교감

"주차장이 학교 후문 앞쪽에 있다보니까
지역 주민들이 여기를 통과할 수 밖에 없어요.
일방통행으로 하고 한쪽으로 다니게 하면
주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 등하교 시간때 양보와 이해를 해주시면
저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등하굣길.

 

현재 지역 구의원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 동대문구의회 의원

"등하교 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후문쪽 개선의 필요성과
학부모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해서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고 CCTV와 안전 표지판 등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여러 기관과 협력해서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해서
일방통행로 등 학생들의 보행로를 안전하게 바꾸는게
동대문구에서 할 일입니다."


사고의 대부분이 통학로와 집 주변에서 일어나지만
안전대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과 무관심으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기자 (love_to3@cmb.co.kr)


CMB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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