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맘때면 농촌에서는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여 추수할 때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영등포구에서도 이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벼 베기 가을걷이 모습을 김응두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황금빛으로 물든 양평 유수지,
벼들이 고개를 숙였고 이삭도 알차게 여물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햇살 아래서 벼 베기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주민들도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일일 농부가 됐습니다.
어른들은 삭막한 도심에서 옛 추억인 가을걷이를 할 수 있어 만족감을 표합니다.
방인호 / 앙평동
“도시 사람들이 벼 베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재미를 부여하는 것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생소한 홀태를 이용해
처음 체험해 본 이삭 털기가 마냥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김다영 / 양평동
“벼 베기와 홀태체험을 직접해보니까 시골에서 벼 베는 느낌이 나고 재미있어요.”
가을걷이에 동참한 조길형 구청장과 이용주 의장은
곡식이 잘자라고 잘여문 풍년처럼
주민들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 지길 기원했습니다.
조길형 / 영등포구청장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으로 많이 만들고
또 프로그램도 개설해서 더욱더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용주 / 영등포구의회 의장
“학생들도 많이 나오고 주민들도 많이 나오셨는데
서울이라는 이곳에서 농촌체험을 하다보니까
이런 곳도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따가운 햇살 아래 농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가을걷이 체험 행사.
결실의 계절인 만큼 마음의 풍요로움이 가득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CMB뉴스 김응두입니다
김응두 기자(codenam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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