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휘경1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 지역 노인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고기와 떡, 과일 등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빨간조끼를 입은 10여명의 사람들.
고기와 떡, 과일 등 먹음직스러운 잔칫상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노인들은 어느새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오가는 대화속에 이웃간 사이가 더욱 끈끈해집니다.
유무열 / 휘경1동
"좋죠. 가끔 이렇게 한번씩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주 오늘 기분 좋습니다."
봉사자로 나선 민족통일동대문구협의회 회원들은
즐겁게 식사하는 노인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임택선 / 민족통일동대문구협의회장
"나도 조금있으면 그런 독거노인이 되겠지만 아직은 젊으니까
내 부모와 같이 사랑하는 정신으로 독거노인을 돕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회기역 인근 한 식당의 후원으로 마련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매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김종국 / 빨간포차 사장
"나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도와줘서 매년, 계속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이 동이라도 제가 충실히 일해서 많이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날 준비한 음식은 모두 200인분.
비록 식사 한끼의 작은 나눔이었지만 오랜만에 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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