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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맞아 지역 곳곳에서 경로잔치 열려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6-05-09 16:05:09

조회수2,645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가정의달을 맞아 영등포구와 동대문구 지역 곳곳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는데요. 
작은 정성이 하나 둘 모여 이웃에 큰 행복을 전하고 있는
그 현장을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말 아침부터 뜨거운 불 앞에서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는 봉사자들.

 

골목 한 켠에 마련된 세 개의 큰 냄비에는 먹음직스러운 삼계탕이 가득합니다.

 

맛있는 음식 냄새에 지역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그릇에 고기를 담고 고명을 얹어 식기전에 서둘러 대접합니다.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은 보양식 대접이 그저 즐겁고 고맙기만 합니다.

이금련 / 답십리2동 주민

"이것도 1년에 한번씩 5월달이면 꼭하거든요.
날도 더운데 할머니들, 노인들 위해서 많은 수고해주시니까 고맙고 감사하고..."

최홍순 / 답십리 2동 주민

"좋은 음식을 해주고 하니까 우리한테는 영광이고 고마워요.
해마다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준비한 음식은 모두 300인분.

 

어버이날을 맞아 답십리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들의 기부로 마련된 겁니다. 

한동일 / 답십리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매년 불우이웃 돕기도 하고 또 이렇게 노인분들 식사 대접도 하고 합니다.
저희가 해드리는 것이 큰 건 아니지만 드시고 여름 건강하게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용신동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회원들도 정성을 모아
노인들의 기력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봉사자들은 떡과 잡채, 과일 등 음식을 접시에 담아내느라 분주하고,

주방 한켠에선 200인분의 삼계탕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랫동안 푹푹 삶은 냄비에선 어느새 뽀얀 국물이 우러납니다.

 

식당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어버이날 축하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흥겨운 노랫가락에 잔치의 주인공인 어르신들은 손벽을 치며 공연을 즐깁니다.

 

경로잔치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용신동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지역 내 은행과 병원, 교회 등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김숙자 / 용신동새마을부녀회장

"틈새계층이나 우리가 손이 안가는 부분에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사를 하는 겁니다.
어르신들 올해 삼계탕 드시고 올여름 건강하게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도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습니다.

안규백 / 국회의원

"어버이날이 특정일이 아니라 1년 365일 어버이날이 될 수 있도록
또,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항상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마음 가짐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전철수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해마다 효잔치가 우리 어르신들한테 큰 행복이 됐으면 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장안1동 샛별어린이공원에서도 효잔치가 열렸습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주방에서는 식사준비를 위한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하고,

국수와 전, 떡과 과일 등 푸짐한 잔칫상이 차려집니다.

 

이외함께 펼쳐진 신명나는 공연은 잔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습니다.

 

노래가 시작되자 흥이 오른 노인들은 손뼉을 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덩실덩실 춤도 춥니다.

 

행사는 장안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마련한 것으로
해마다 보양식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박영철 / 장안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작년에도 했듯이 올해도 마찬가지고 다시 내년에도 노인잔치를 벌일려고 합니다.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고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영등포공원에서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카네이션 음악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중학생 치어리더팀의 퍼포먼스와
국악, 트로트 공연 등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도 음악에 흠뻑 취하다보니 어느새 청춘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봉사자들은 초청된 3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도 나누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내 행사전문 기업의 참여로 마련됐습니다.

손정운 /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20기 회장

"영등포구에 홀로계신 독거어르신들을 모시고 꽃도 달아드리고
먹을 것도 대접해드리면서 이렇게 가수들을 초빙해
오늘 하루라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겁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추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

 

작은 정성이 모여 시작된 잔치는 어느새 매년 주민들을 이어주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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