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919년 3월 1일.
한국 최초의 공원인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독립만세가 울려퍼지며,
일제탄압의 종식을 외치던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세대들은
3.1절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데요.
광복회 영등포구지회가
이 3.1절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등포역 광장 앞이
마치 97년전 1919년을 재현 한 듯
3.1절 만세운동 당시 선열들이 입었던
백색 두루마기와 저고리, 검정치마를 두른
3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수 백개의 태극기가 가지런히 꽃혀있는
나무 앞에 줄 지어 선 사람들.
한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광복회 영등포구지회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민족선열의
얼을 계승하고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3.1절 나라사랑 기념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정동웅 / 광복회 영등포구지회장
"지금 후손들이 역사를 잘 배우지 못했다고 할까...
젊은 학생들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해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이러한 기본 교육이 잘 되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총과 칼을 앞세워
우리 민족을 탄압했던 일본의 만행에 맞서
맨몸으로 조국의 독립을 외쳤던 민족선열들.
이날 행사는 주민들로 하여금
97년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함께
나라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이 됐습니다.
CMB뉴스 톡 이비호입니다.
이비호 기자 (rockingbiho@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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