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약 70%의 한약재가
서울약령시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주민 간 화합을 위한
한방문화축제 '한방이 잇다'가 서울약령시에서 열렸는데요.
이유나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약령시 일대가 구수한 약초 냄새로 가득합니다.
거리에는 길게 부스가 늘어섰고,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와 제향의례가 행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제향의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습니다.
보제원의 구휼정신을 기리고, 한의학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의례입니다.
김월진 / 서울약령시협회장
"서울약령시는 국내 한약 유통량의
약 70%를 여기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적인 한방시장이라는 것을 뜻하죠.
이 한방 시장을 보존하고 더 발전시키는데 의미가 있고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미래 후손들에게 알려주는
귀한 자료를 가지고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한방 산채비빔밥이 준비됐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속 재료를 한데 섞자,
먹음직스러운 비빔밥이 완성되고,
시민들은 건강한 한끼 식사를 즐깁니다.
메인 골목에는 한방 향수 만들기,
담금주 체험, 약령시장 골목투어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이필형 / 동대문구청장
"전국 네트워크화를 하려고 합니다.
제천이 한방바이오가 유명하고 산청이 한방 엑스포를 하고 있어요.
이것을 다 연결하고 식약처나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한방의 기틀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중심이 되어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국내 최대 한방시장을 넘어
이제는 세계 최대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의 활성화와 한방 계승 발전이 목표입니다.
CMB뉴스 이유나입니다.
이유나(reason_me@cm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