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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봉' 우리가 기록한 선유도 이야기

기자노준영

등록일시2023-10-11 17:06:14

조회수851

문화/건강/과학
[앵커멘트]

선유도가 과거에는 선유봉이었다는 사실,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
선유도공원이 되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요.
선유봉의 발자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노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대림도서관입니다.

조선의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양화환도에 과거 선유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신선이 노닐 만큼 아름다웠다는 봉우리, 선유봉.

어떻게 지금의 선유도가 됐을까.

'잃어버린 선유봉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기억전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깎여나간 산봉우리의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침전지와 빗물 방류밸브 사진은
이곳이 정수장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후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선유도공원은
정수장 터를 그대로 재활용했습니다.

영등포구립도서관이 기획하고 시민기록활동가들이 
직접 선유봉의 발자취를 기록한 전시회 모습입니다.

선유봉에 대한 역사적 고찰에서부터 
변천사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금종희 / 영등포구립도서관 사서

"선유도가 원래는 산이었다는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록활동가들의 활동 결과집 '잃어버린 선유봉' 책을 바탕으로 
선유도의 역사와 그 시절의 옛 기억들 
그리고 기억활동 내용을 지역 주민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영등포 기록을 더 알리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도서관은 지난 2019년부터 마을기록학교를 운영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20년 넘게 영등포에 살거나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 모여 
꾸준히 영등포 역사를 조사해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역 어르신을 만나 옛이야기를 듣고
오래된 자료에서 사료를 찾아 남겼습니다.

영등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기록해 공유하는 게 이들의 목표입니다.

금종희 / 영등포구립도서관 사서

"선유도가 산봉우리가 있던 시절의 이야기도 보고
그 시절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얘기도 보면서 
선유도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기고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선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지역 주민들이 기록한 선유도 이야기.

올해 12월 31일까지 대림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MB뉴스 노준영입니다.

노준영(shwnsdud@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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