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말 서울시에 경계경보 오발령 사건이 발생했었죠.
당시 많은 시민은 대피 방법이 숙지 돼 있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노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새벽
서울시에 경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다행히 오발령이었지만 시민들은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위급재난문자를 받으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당산동 주민
"(대피소 위치를) 잘 모르죠. 여기 어디 공원 내에 있지 않나.
언뜻 들은 것도 같아"
당산동 주민
"알지 그럼. 이 동네 산 지 오래됐으니까. 방공호 ==라고 쓰여 있잖아.
국민들이 자기가 알려고 하면은 충분히 알 수 있는 거예요. 안 해서 그렇지"
만약 똑같은 상황이
실제로 다시 벌어진다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우선 가깝고 안전한 대피소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발령 사건 이후
영등포구를 포함한 많은 지자체는
지역 내 대피소 위치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와 동대문구 내 지정된
민방위 대피소는 각각 110개소와 78개소.
지하 주차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노준영 기자 / shwnsdud@cmb.co.kr
"가까운 건물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철 역사 등
지정대피소에는 이렇게 표지판이 부착돼 있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시도, 시군구별 대피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안전디딤돌 앱을 이용해서도
손쉽게 비상대피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지정 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지하로 이동할 땐
엘리베이터는 중단될 위험이 있으므로
비상계단을 이용합니다.
또 식수 같은 비상식량과
손전등 등 구호물품을 챙겨
가는 것도 좋습니다.
안전하게 대피 후엔
공습이 멎을 때까지 대기하며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정부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CMB뉴스 노준영입니다.
노준영(shwnsdud@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