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당초 공약으로 내세운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 계획을 파기하고
여의도공원에 조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영등포 갑 김영주 국회의원이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영주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후보도
제2세종문화회관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선 후
"문래동의 부지는 구유지라는 이유로
서울시 사업인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서면 안되고
4천 평 규모인 문래동 부지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기가 비좁다는 등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며
공약을 파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주 의원은
"서남권 300만 시민과 38만 영등포구민에게 했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제2세종문화회관이 원래 진행하던 대로
문래동에 건립되어, 영등포가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명실상부한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민(kkm78@cm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