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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로 나눔과 기부에 동참하세요!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23-03-02 17:18:41

조회수529

문화/건강/과학
[앵커멘트]

이제 막 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레기도 하지만
한 벌에 수십만 원에 달하는 비싼 교복값은
학부모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는 하는데요.
1, 2만원 정도로 교복 한 벌과 
여분의 옷까지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지난 주말 동대문구에서 열린 교복나눔 장터에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행사장 가득, 깨끗이 정리된 옷들이 걸려있습니다.

오전 10시, 다목적강당의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하나 둘씩 행사장 안으로 입장하고,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몸에 맞는 교복 찾기에 나섰습니다.

깨끗하게 세탁과 수선을 마친 뒤 
종류별로 단정하게 진열된 교복들.

성장기 아이들이라 신체에 변화가 많은 만큼 
치수가 맞는지, 하자는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저렴한 값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박정화 / 답십리동 주민

"너무 좋은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이런건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손녀도 작으면 세탁해서 가져다주면 
다음 세대가 입을거 아니에요. "

이처럼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

이번에 준비한 교복의 한 점당 가격은 
2천 원에서 3천 원입니다.

새 것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모두 중고 물품으로,

작아서 못입거나 졸업 후 필요없는 교복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양 손 가득 옷걸이를 들고서도 교복 고르기는 계속됩니다. 

상의와 하의는 물론 조끼와 스커트까지,
마음에 드는 교복을 골라 모두 구입합니다. 

말끔히 손질한 교복을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로 매년 개최하다가
코로나19로 중단됐고 4년 만에 다시 재개됐습니다.

이필형 / 동대문구청장

"이 옷이 우리 아버지 옷을 고쳐서 입은 것 이거든요.
이게 아버지도 생각나고 좋더라고요.
우리 선배들이 입었던 옷을 깔끔하게 
세탁해 놓으니까 거의 새 것 같거든요. 
여러분의 학창생활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내 7곳의 중·고등학교에서 기증한 
1,200여 점의 교복 가운데 797점의 옷이 새 주인을 찾았고, 
자녀의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었습니다.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열린 '새학기 교복 나눔장터'.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동대문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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