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답십리1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콤한 양념이 잘 배도록
이리저리 채썬 무를 섞고
눈이 매운 것도 잊은 채
파를 썹니다.
김복동 / 답십리1동 희망복지위원회 봉사자
"어르신들 대접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즐겁게 (봉사) 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답십리1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지역 어르신들이 덥고 습한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삼계탕 나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12명의 봉사자는 삼계탕을 준비하는 한편,
오이부추무침, 무생채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까지
함께 준비했습니다.
생닭 140마리를 직접 손질하고 끓이는 일이 만만지 않지만
삼계탕 한 그릇으로 원기를 회복할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권남현 / 답십리1동 희망복지위원회 봉사자
"삼계탕을 만드는 일이 여러가지 손도 많이가고 정성도 많이 (들어) 가고
뜨거운 불 앞에서 많이 힘든데 어르신들댁에 나눠드리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생각하다보니까 많이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이틀 동안 준비한 삼계탕과 반찬은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 방문 가능한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해 집으로 방문·전달할 어르신으로 나눠 전달됐습니다.
홍태철 / 답십리1동 희망복지위원장
"현장에서 삼계탕을 해드리는데 봉사자분들이 너무 고생하시고, 이 어려운 시기에
힘내시고 희망 잃지 말고 삼계탕 드시고 더 열심히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난히 날씨가 변덕스러운 올 여름.
건강관리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이날 한 그릇의 삼계탕은
무더위를 이기는 힘이 됐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 (ilulil85@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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