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즐겨찾기회사소개지역방송회사소개위약금조회

제목

[소공인을 만나다] '유압절단기'특허 박지덕 대표

기자이민희

등록일시2021-06-04 17:11:41

조회수9,957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금속제조가공업체가 모여있습니다.

이 곳에서 묵묵히 본인만의 기술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공인들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불꽃이 튀지 않고 쇠파이프를 절단할 수 있는
'유압절단기'를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한 박지덕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이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정밀 기계 공장.

앵글 파이프가 부드럽게 잘립니다.

불꽃도 쇳가루도 튀지 않습니다.

박지덕 대표는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앵글·사각파이프 유압절단기'를 개발해 10년 전 특허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박지덕 대표 / 'ㄷ'정밀
"현장에서 절단하다가 불꽃이 튀어서 불도 나고 그러는데 
이 앵글 절단기는 전혀 불꽃 튀는 게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수월하고 또 안전성도 있고요."

박 대표는 젊은 시절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을 시작해 
한 분야에 45년 동안 몸담았습니다.

이 곳 문래동에는 17년 전 터를 잡았습니다.

박지덕 대표 / 'ㄷ'정밀
"지금 제가 나이가 60대 중반인데 그때는 기술이 없었으면 참 먹고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그걸 본업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흔들리면서 소공인들의 일감은 더 줄었습니다.

수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40% 가량 감소했습니다.

박지덕 대표 / 'ㄷ'정밀
"제일 문제가 코로나 때문이고 외국하고 물물교환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들 일들이 많아야 되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일들이 전부다 없어가지고 난리들이에요."

현재 문래동 소공인들은 둥지내몰림 현상,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언제 터전에서 물러날지 모르는 상황.

뿌리산업의 기술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소공인협회'를 주축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을 위한 기계 개발에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더 좋은 기계를 만들어서 쓰시는 분들한테 더 나은 기계를 많이 보급했으면 좋겠습니다."

CMB뉴스 이민희입니다.

이민희(lmh2422@cmb.co.kr)
CMB 영등포방송

[Copyright (c) by cmbhk.co.kr, Inc. All rights reserved]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