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유행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가고 있는데요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이런 주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답십리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강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사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송민선 /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장
"안녕하세요, 저는 멘탈관리가 안 되는게 고민입니다.
멘탈 관리가 되지 않아 자주 눈물을 흘립니다. 특히 상처 받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나요."
20대 여성의 고민 사연에
사서가 직접 도서를 추천합니다.
나혜진 /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사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갈등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인간관계에 대한 처방을 내리는 책인데요."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쳐있는 주민들을 위해
일상 속 다양한 고민을 듣고 사연에 맞는 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답십리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은선 /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사서
"책을 추천해 주는 곳은 많은데요, 좋은 정보를 선별해서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기 때문에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서는 심리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이용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자신의 고민을 직접
답십리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양식에 맞춰 적고
그것을 이메일로 접수하면 사서 회의가 열리고
고민 맞춤형 도서를 추천합니다.
접수된 사연마다 이메일을 통해
추천 도서와 유익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연은 유튜브로 제작하고
소정의 상품도 제공합니다.
방웅배 /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사서
"답십리도서관 사서의 책처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으며 이용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도서관에서 어떤 서비스를
준비해야될 지 알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시즌2를 고민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통형 북큐레이션
'사서의 책 처방'
위드 코로나 시대에
답답한 마음을 꺼내놓고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