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한 여관에서 불이나
50대 시각장애인 남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1분경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1층 짜리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화재로 여관 내부와 인접한 음식점이 불에 탔고
화재 발생 후 여관 내 머물렀던 5명은 대피했으나,
50대 시각장애인 A씨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여관방 내 화장실에서 발견돼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여관에서 4년째 장기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방차 28대와
소방관 112명을 투입해
화재가 발생한지 두시간여 만인
오후 6시경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나기 전
여관 주인이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병태(love_to3@cm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