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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이 교통안전 지키는 '노란 발자국'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20-10-16 17:06:21

조회수1,054

정치/행정
[앵커멘트]

초등학교 주변에서 전신주나 바닥이 
노란색으로 꾸며진 것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학생들의 맘이 다급해지는 등교 시간에
건널목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고를 줄이려고 지역 사회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건널목에 '노란 발자국' 을 그리는건데요.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신호등.

횡당보도 앞 대기장소의 
노란색이 주위의 시선을 끕니다.

인도를 말끔히 쓸어낸 뒤 
떨어지지 않도록 고무망치로 
힘껏 두드리며 세심하게 
특수 제작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횡단보도 우측에 설치한 노란발자국.

"양옆을 살펴요"라는 문구가 적힌 
'보행자 대기선'도 그려 넣습니다.

모두 안전을 위한 미끄럼 
저항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노란발자국은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건너는 아이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안전하게 
대기하도록 디자인된 표식입니다.

차도로부터 1M 떨어진 곳에 그려 넣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합니다.

타인의 행동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이용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프로젝트.

일종의 '넛지 효과'입니다.

안전선을 지키라는 안내 대신, 
이 마크를 표시했습니다.

스쿨존 내 횡단보도 앞 인도에 표시해
차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대기할 수 있도록 해 
교통사고 예방을 도모한다는 취지입니다.

윤상현 / 영등포경찰서 교통과장

"노란 발자국은 횡단보도에서 1M 후방에 설치하는데요.
노란색 발자국을 표시해서 일종의 넛지 효과를 통해서
안전한 위치에서 대기를 하고 운전자들로 하여금 
시인성을 강화해서 결국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예방에 효과가 제일 크다고 하겠습니다."


신호등과 과속 카메라, 교통표지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나타내는 옐로존.

적은 예산으로 사고 예방 효과가 크자 
학교 주변 곳곳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추세입니다.

스쿨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습니다.

올해 9월까지 지역 내 23곳의 초등학교 인근
건널목 차도 경계 1m 안팎 뒤편으로 
노란발자국이 그려졌습니다.

김찬숙 /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초등학교 스쿨존에 아이들 교통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저희가 기업체와 더불어서 
5월 말부터 시작해 영등포 관내 23개 학교를 대상으로 했는데요.
"양옆을 살피세요"라는 문구가 있는 스티커를 
바닥에 부착하고 발자국도 부착하는 사업입니다."


사회문제로 야기되는 건널목 사고와 
어린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 중인 노란발자국.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영등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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