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 19의 여파로 전국 무료급식소와
급식봉사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취약계층 주민에게는 코로나19 보다
무서운 것이 배고픔일 텐데요.
각 지자체들이 급식 공백과
복지사각지대 최소화에 나선 가운데
동대문구 청년 소상공인들도 도시락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자리한
청년몰 식당 조리실이
아침부터 음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각종 신선한 야채와 짭조름 한 조림,
단백질 가득한 치킨, 돈까스,
매콤한 제육볶음 등 반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갖 만든 신선한 반찬을 담은
도시락이 준비되자 배달이 시작됩니다.
코로나 19로 급식을 담당했던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 급식소 등이 문을 닫으면서 결식이 우려되자
지자체의 지원으로 도시락 배달에 나선겁니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만 19세에서 39세이하
청년 요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지난달 24일 청년 소상공인 8개 업체와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요식업을 하는 청년 소상공인들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210가구에 6월 30일까지 주 3회씩
건강한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합니다.
구는 청년 소상공인에게 한 끼당
배달비를 포함해 1만 원을 지원하게 되므로,
청년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
취약계층은 식사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1석 2조의 '가치 있는 같이 사업' 입니다.
코로나19가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뒤흔들고
사회 취약계층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지원하는 식사 한 끼는
힘든 현실 속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