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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장애인 일자리·복지 사업 현장의 목소리는?

기자강유진

등록일시2020-04-23 17:23:30

조회수279

정치/행정
[앵커멘트]

요즘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다고 하죠.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물리적인 고립과 정서적인 소외 속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느끼는 
누적 피로감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장애인의 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장애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도 사라졌는데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대문구의 장애인 일자리·복지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강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유엔은 19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지정하고
세계 각국에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올해로 '장애인의 날' 40주년을 맞았지만
예년과 같은 정부·지자체 차원의 기념식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장애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겁니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261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전체 국민 중 5% 이상이 장애인인건데,
동대문구 지역 내 장애인은 
3월 기준 1만5천여 명에 이릅니다.

외부신체기능장애(지체·뇌병변·시각·청각·언어·안면) 1만3천여 명,
내부기관장애(신장 등) 1천여 명, 
정신적장애(지적·자폐성·정신) 1천6백여 명 등입니다. 

동대문구는 현재 2곳의 장애인 복지관과 
4곳의 중증 장애인을 위한 거주시설과 
자립생활센터 등을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은 지난 2월 말부터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사실상 모두 문을 닫은 상탭니다.

장애인들은 평소 복지관 등에서 
여가나 교육, 취업 알선, 재활 치료 등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시설은 이들에게
사람을 만나고 적응력을 기르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합니다.

시설이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휴관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수입 감소, 
재활 중단, 사회적 소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모니터링, 산책하기, 가정방문 등의
활동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은아 /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기본적인 방역 활동은 복지관 내부에서 열심히 계속 진행하고 있고요,
산책이 가능한 공원이라든가 이런걸 선정 해서 같이 나와서 신체활동도 지원하고 
운동도 같이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그런 시간을 지금  저희가 갖고 있는데요, 
되게 반응이 좋고 그 시간 만큼 또 부모님이 집에서 조금 더 쉼을 할 수 있게끔 
그렇게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고, 장애인 무료 급식도 하고 있고 
반찬 배달도 이제는 대체식으로 준비하고 직접 가정 방문해서 가져다 드리는 방식으로 해서 
지금 벌써 2달 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청은 지난 2월 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각 사업장으로 휴가권고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장애인의 60%는 현재 휴업 상태이며
해당 사업장 근로 장애인에게는 
3월과 4월, 임금의 70%까지 휴업수당을 지급했습니다.

관련 업무를 지원 중인 어르신장애인복지과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관련 단체나 복지관에 전달하는 한편
장애인복지 민원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성범 / 어르신장애인복지과 주무관
"동대문구청에서는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준비해서
지급하고 있고료, 그리고 우리 장애인 복지관을 통해서 저소득장애인들을 위해서
대체식도 준비해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동대문구는 그동안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중증장애인 마스크 긴급지원,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추가지원,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수어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재난 비상상황에서 장애인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복지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차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김화자 / 서울시교통장애인협회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만 있다보니 방치되는 그런 사례가 많고 
또 기초생활 수급자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상호 / 정보화협회 동대문구지회장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장애인들에게 어려운 것은 의식주 문제 중에서 '식'입니다. 
그러니까 이 '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청에서 어떤 단일 창구를 만들어서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부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기자 (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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