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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작은 희망의 불씨 '사랑의 연탄' 배달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9-12-04 17:33:02

조회수285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겨울이 두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바로 열악한 거주환경 때문에
난방을 하기 힘든 에너지빈곤층인데요.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연탄 값도 많이 올라 걱정이 큽니다.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 회원들은 이런 취약계층 주민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연탄 배달봉사로
올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주택가.

좁은 골목길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길을 따라 연탄을 나르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집집마다 본격적인 연탄 옮기기가 시작됩니다.

 

한 장 한 장, 연탄을 건네고...

옷가지 등에 그 흔적이 묻어나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아이를 안듯 연탄을 조심스레 옮기다 보니
어느새 비어 있던 보일러 창고에 차곡차곡 연탄이 쌓여갑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5kg.

 

제법 묵직한 무게의 연탄이지만 함께 나누니 한결 가볍습니다.

 

이렇게 배달된 연탄은 최소한으로 춥지 않게
방안 추위를 누그러뜨리는데 사용됩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소외계층이 지원대상이라
사람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탄에는 따뜻한 사랑의 온기도 함께 담겨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연탄 한 장당 가격은 600원 남짓.

연탄 값과 배달비를 생각하면 한장 한장이 더욱 소중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연탄배달 봉사활동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기부받은 연탄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때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적으면 등짐에 연탄을 지고 직접 옮겨야 하는데,

이렇게 길게 띠를 이뤄 연탄 배달을 하면
시간도 적게 들고 훨씬 수월하게 배달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보일러에 각종 방한 용품이 넘쳐나는 요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웃과 나눈 사랑의 연탄.

 

소외계층에게 연탄은 소모품이 아니라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생존용품입니다.

 

이날 배달된 정성은 연탄불로 한 겨울을 나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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