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하의 기온과 함께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김장 담그는 가정 많으시죠.
동대문구의 단체 3곳이 모여
주위의 이웃과 함께 나눌
'사랑의 김장'을 담갔습니다.
추위도 녹였던 따뜻한 현장에
강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장을 담그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이는
답십리1동 주민센터.
한쪽에서는 양념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준비된 재료들을
고춧가루와 버무리고 있습니다.
절인 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것도
김장 김치를 담그기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입니다.
빨간 김치 속 재료가 준비되면
이파리 마다 양념이 잘 배이게
노란 배추 겉장부터
차례로 양념을 바르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담겼습니다.
신미숙 / 동대문구 답십리1동 새마을부녀회장
"어르신들이 저희들 정성을 좀 이쁘게 봐주시고
올 한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준비된 배추는 3,000kg.
완성된 김장김치는 10kg씩 나눠
답십리1동에 거주 중인 독거 어르신이나
중증 장애인 등 김장을 하기 어려운 가구 중
선정된 300가구에 전달됐습니다.
매년 단체마다 따로 준비하던 행사였는데
올해는 새마을부녀회, 희망복지위원회,
주민자치회가 공동 주관했습니다.
김현태 / 답십리1동 주민자치회장
"우리 답십리1동 주민들이 모여서 정말 마음과 정성을 담았습니다.
드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어른들 잘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 더 확대해서 열심히 해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9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신청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힘을 보탰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