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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보듬누리'로 빈틈없이 돌본다!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9-08-06 17:19:33

조회수246

정치/행정

[앵커멘트]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홀로 사는 노인이 크게 늘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독거노인의 고독사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가족돌봄 기능이 약해지고 좀 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서 절대빈곤, 자살과 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돌봄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병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최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새롭게 결연을 맺은 가정으로
이번이 첫번째 방문입니다.

집안 곳곳을 돌아보며 불편한 건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건강도 살핍니다.

 

최 할머니는 미리준비한 떡과 과일,
직접 만든 식혜를 자신있게 내놓습니다.

 

곧이어 오랜만에 찾아 온 손님에게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제기동 주민 
"(아들이) 월급을 140만원 받다가 160만원으로 올랐다고 했어요.
회사 손님만 싣고 왔다갔다 한데요. 전에는 많이 다녔지만요.
나이가 70세가 다 됏어요. 그래서 월급 160만원 받는다고,
그런데 차상위계층에서 짤렸어요 가을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르신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대화는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경북 구미) 선산, 그러면 결혼은 거기서 하셨어요?
시골에서...그래서 여기 제기동에
할아버지하고 같이 올라 오신거에요?"


유 구청장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올 여름이
좀 더 시원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 섭니다.

 

대화도중 유덕열 구청장이 건낸 뜻밖의 선물에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최 할머니는 장애인일자리 급여와 기초연금,
주거급여 지원 등을 받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쪽방촌입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대부분인 쪽방촌 주민에게
작지만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배달한겁니다.

 

시원한 여름용 잠옷과 이불, 그리고 앞서 얼마전에는
무더위를 대비한 반가운 선풍기도 전했습니다.

 

잠시만 앉아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좁은 방에서
고장난 선풍기나 맨몸으로 더위와 싸워야 했던
노인들에게 뜻밖의 선물이 됐습니다.

 

동대문구는 지난 2011년 12월,
'주민참여형 지역 특화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의 삶을 돌보기 위해 섭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1,400여 명의 직원이  
저소득 홀몸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과 1:1 결연을 맺고
안부전화, 가정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생활을 살피고 있습니다.

 

14개동 지역에서는 400여 명의 희망복지위원들이
자원봉사, 재능기부, 후원금을 통해 소외계층의 삶을 돕고 있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우리 동대문 노인인구, 어르신들이 5만 7천여 명이 되는데요.
"이 더운 여름을 잘 나셔야 할텐데" 하는 마음에서 와봤는데,
어머니 뵈니까 명량하시고 밝으셔서 기분도 좋으시고
또, 운동도 늘 하신다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요.
어르신들 잘 모시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종일 뜨거웠던 하루.

이웃을 위한 작은 마음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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