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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삼계탕 한그릇으로 든든하게!

기자김병태

등록일시2019-03-06 17:26:44

조회수585

사회/스포츠

 

[앵커멘트]

 

길었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온 요즘.

영등포구 지역 내 한 단체가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기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습니다.

100인분의 삼계탕을 만들어 이웃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건데요.

매년 수회씩 이어져오고 있는 나눔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그 현장을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자리한 경로당.

 

이가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혈압체크와 함께 기본적인 문진표를 작성한 후 

의자에 앉아 본격적인 검진에 들어갑니다.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봉사자들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고,

 

어르신들의 입안을 살핀 뒤 대화를 이어갑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친절한 손길에 

어느새 아픔과 두려움이 모두 사라집니다. 

 

이날 진료비는 모두 무료.

 

어르신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아 선뜻 치과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지역 내 한 선교원이 무료로 치과 진료에 나선겁니다.

 

 

김성만 / 사단법인 누가선교회 이사장


"저희들이 늘 봉사를 다녀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진료해드리고 있습니다.

진료를 받으신 여러 선생님들 건강하세요."

 

 

지역 주민들은 이런 의료봉사가 고맙기만 합니다. 

 

이안나 / 문래동 


"이런 행사 하니까 기분이 좋죠. 

그리고 이런 행사를 나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좋은 행사가 있으니까

우리를 많이 도와주신 분들 고맙지요."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준비한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덩달아 분주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삼계탕.

 

큰 냄비에 오랫동안 푹푹 삶아 뽀얀 국물이 우러난 모습이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깁니다.

 

그릇에 고기를 담고 식기전에 서둘러 배달에 나섭니다.

 

 

이들은 인근 중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입니다.

 

한상가득 먹음직스러운 잔칫상이 차려지고,

 

노인들의 젓가락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부드러운 고기 맛에 추위에 움츠렸던 

겨우내 모습이 어느새 기억에서 멀어집니다.

 

 

이날 준비한 음식은 모두 100인분.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를 펼쳐오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사랑나눔이 봄의 문턱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기력보충에 나섰습니다.

 

밥 한끼가 주는 희망, 따뜻한 기억이

어려운 이웃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임명식 / 비영리단체 사랑나눔 회장


"어르신들이 너무 소외되고 있기 때문에

문화·여가 활동도 할 수 없어서 

저희가 당연히 어르신들을 찾아뵈야 한다 생각하고

계속해서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여러 봉사팀들이 함께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조금 다소 미흡하더라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힘든 줄도 모르고,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밥 한 끼의 온정과 함께 희망이 전해집니다.

 

지역 인사들도 이곳을 찾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필요한 건 없는지 꼼꼼히 챙겼습니다.

 

김영주 / 국회의원


"이제 햇빛이 따뜻해지는 봄이 됐습니다.

건강하시고 저희는 여러분들 심부르꾼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다니면서 심부름도 많이하고 숙제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건강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인기 가수들도 

화려한 공연으로 힘을 더했습니다. 

 

 

전소광, 최서하 (가수) / 재능기부 봉사자


"평소에 어르신들한테 음식을 대접하고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 봉사를 나왔습니다.

맛있는 음식드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녀와 야수 (가수) / 재능기부 봉사자


"어머님, 아버님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늘 봉사하는 마음을 항상 즐겁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삼계탕 드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비록 점심 한끼지만 기운을 북돋아 준 행복밥상.

 

이들이 전한건 단지 식사 한 끼가 아니라 

따뜻한 정과 삶의 희망이었습니다.

 

CMB뉴스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CMB 영등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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