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매년 이맘 때면 농촌에서는
벼를 수확하는 가을걷이가 한창인데요.
도심 한 가운데서도
벼를 수확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 입니다.
이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금 빛으로 물든 들녘
노랗게 잘 익은 벼는
무거워진 고개를 숙이며 어느새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알려줍니다.
놀랍게도 이 곳은 농촌이 아닌, 양평유수지 생태체험장입니다.
영등포구는 매년
지역 주민들과 초증학생들을 초대해
벼베기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열고 있는데,
주민들은 이날 하루,
일상에서 벗어나, 시골 농부로 변신했습니다.
한손에 낫을 들고 벼를 베며,
탈곡기를 이용해 이삭도 털어보는 주민들.
어른들은 이날 체험을 통해
도심 속에서 잊었던 옛 고향의 향수를 떠올렸으며
아이들은 가을 수확의 기쁨과 함께 곡식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이날 체험은 올해 봄부터 시작됐는데, .
주민들은 아이들과 직접 모내기를 하고
여름 내내 잡초를 뽑으며 직접 관리해 왔습니다.
채현일 / 영등포구청장
"먼저 오늘 함께 해준 학생 여러분과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요. 청명한 가을 날씨 아래서
풍요로운 가을처럼 영등포구도 풍요로움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 날 벼 베기 가을걷이 체험 행사는
도시에서 수확철 시골 농부들의 모습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가 됐습니다.
CMB뉴스 이비호입니다.
이비호기자(rockingbiho@cmb.co.kr)
CMB 한강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