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답십리굴다리 지하차도 벽면에 불법 설치된
무료 급식소 밥퍼의 옥외광고물을 전격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답십리굴다리 지하차도 전농동 방향 벽면에
가로 3m, 세로 8.6m의 나무 모양 조형물을,
2014년에는 청량리 방향 벽면에도
같은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밥퍼의 무료 급식소 운영 시설을 알리는 홍보물은
철도부지 담장에 적법한 절차 없이 무단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올해 1월 한국철도공사는 밥퍼를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과
동대문구청에 해당 시설물 철거를 요청했고,
다일복지재단은 최종 철거기한 이후에도 자진철거 시정명령에 불응했고,
구는 강제철거 행정대집행 통지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대집행 영장 전달 시도에도 수령을 거부하자
등기를 송부한 뒤 철도공단의 긴급 단전 승인을 받고 전격 철거를 단행했습니다.
철거 작업에는 동대문구청 직원, 철도공단, 철도안전관리자,
철거업체, 경찰관 등 약 50여 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력과
크레인 등의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추선호(sunnro@cm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