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태극기지만
막상 그릴려고 하면 헷갈리기 마련인데요.
1882년에 제정된 최초 국기부터 현재 국기까지
100여 년에 걸친 태극기 변천사를 한 눈에 만날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병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극기의 흰색은 밝음과 순수를 상징하고 태극모양은 음과 양,
만물의 이치를 담고 있어 우리 민족의 창조성을 뜻하기도 한 태극기.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라 불리는 박영효 태극기부터 한국전쟁 당시 19명의 학도병들이
자신들의 결의를 적은 학도병서명 태극기까지 우리나라와 운명을 함께 해 온
100여점의 태극기 사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광복에 대한 그런 기쁨도 생각을 하지만 또, 아직도 통일이 안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그래서
통일에 대한 그러한 염원도 좀 심어주고 또, 국가에 대한 애국심도 좀 고취를 시켜서
구민들이 국가에 대해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갖기 위해서 그런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태극모양과 건곤감리 괘의 순서는 조금 다르지만 현재 태극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의 전통과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잊지 마시고 8월 15일에는 꼭 태극기를 달아서 우리 광복 70주년도 기념을 하고
또, 통일에 대한 염원도 같이 좀 이렇게 빌어보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앞서 구는 구청 건물 외벽을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그림으로 새 단장하고
광장에는 태극기 100여 기로 이루어진 태극기 동산을 조성해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 소형 태극기 500여 장이 모여 만들어진 태극기 터널은
주민들이 편안히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이상이 담겨있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얼굴인 태극기.
지금은 비록 애국심을 강요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국경일 만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름 모를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국기계양에 동참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CMB뉴스 톡 김병태입니다.
김병태 기자 (love_to3@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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