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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래동 소공인들,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

기자이민희

등록일시2019-06-21 17:15:24

조회수1,626

정치/행정

[앵커멘트]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금속제조가공업체가 모여있습니다.

 

이들이 함께 '서울소공인협회'를 만들고
숙련된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데요.

 

요즘 문래동 일대가
젊은층에게 소위 '핫플레이스'로 소문이나면서
임차료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소공인들은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이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수십 년 이상 자리를 지킨
금속제조가공업체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문래동에 몇 년 전부터
근처에 있는 홍익대 예술인들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예술창작촌이 조성됐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찾아 동네 자체는 활성화 됐지만
이는 임차료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대부분 공장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는 소공인 실정에선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영산 /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 추진위원장
"문래동에 약 1,300개 기업이 있는데
전체 임차하고 있는 분들이 90%예요.
실제 내 공장을 가진 분들이 10%도 안돼요
굉장히 열악한 실정이고, 임대료 상승에 버티지를 못해요.
시설 조금 바꿔주고 환경을 조금 바꿔놓으면
임대료가 더 급하게 올라갑니다."


현재 문래동에 있는 소공인들이 모여 만든 서울소공인협회에서는
상승하는 임차료에 대응해
'내 공장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금속제조가공업을 새로 배우려는 청년들이 부족한 상황에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2세 가업 승계 마저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원들끼리 자금을 모아 저렴한 아파트형으로
진짜 내 공장을 갖자는 이 프로젝트도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용현 / 서울소공인협회장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연령대가 보통 50대에서 70대까지 됩니다.
이런 분들이 한 직종에만 40여 년 이상을 종사하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은 우리 국가적으로도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볼 때 2세 가업 승계가 이어져야 하는데
2세들이 과연 이런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수십 년 동안 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온 소공인들.

장인으로 인정받으며 우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CMB뉴스 이민희입니다.

 

이민희(lmh2422@cmb.co.kr)

CMB 영등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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