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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농대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합니다!

기자강유진

등록일시2019-04-23 17:05:31

조회수893

문화/건강/과학

[앵커멘트]


조선 시대 역대 임금이 친히 소를 몰고 논을 갈며
농업의 소중함을 백성에게 알렸다고 전해지는 선농대제.
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2019년 선농대제'가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에서 열렸습니다.
강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19 선농대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례행렬.

오방육정기, 제관과 왕을 지키는 호위무사 등
제사를 모시기 위한 행렬이 선농단으로 향합니다.

 

왕산로에서 출발해 선농단까지
300m에 이르는 구간에 어가행렬이 이어졌는데,

 

취타대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130여 명이 임금의 행차에 동행합니다.

 

신라 시대부터 시작된 제례인 선농대제.

서울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에서
한 해의 씨앗을 뿌리는
'2019년 선농대제'가 봉행됐습니다.

 

도심속에서 펼쳐지는 전통제례는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구경거리.

 

김동목 성균관 부관장의 집례 아래
90여분 동안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서로 진행됐고,

각 절차에 대한 전문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날 초헌관으로 이개호 장관이 임금 역을 맡았습니다.

농사의 신인 신농씨와 곡식의 신인 후직씨에게 제를 올리며,
임금이 직접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이개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금년에도 풍년 농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와 부탁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정된 제값 받기가 되어 태평성대를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여러분께 이자리에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농대제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활짝 열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희망하겠습니다."


제사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 때까지 이어졌고,
 
일제 강점기에 중단됐다가 지난 1979년부터
제기동의 뜻있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1년에 한 번 제를 올리는 등 민간 행사로 유지해 오다 

 

1992년부터는 동대문구청을 주축으로 행사를 추진,

그 이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돼 보존되고 있습니다.

 

선농단 한켠에 설치된 화덕에서는
전통 설렁탕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과거 선농단에서 임금이 함께 고생한
백성들과 국을 끓여 나눠 먹었는데,

오늘날 '설렁탕'이 이곳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덕열 / 동대문구청장
 
"우리 농업이 대풍을 이뤄 대한민국의 경제가 활성화되어
우리 동대문 구민과 국민 모두가
행복한 첫 발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곳 선농단과 선농단 문화역사관이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와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 의미를 깨우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4월, 곡우를 전후해 꾸준히 열리고 있는 선농대제.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CMB뉴스 강유진입니다.

 

강유진 기자 (ilulil85@cmb.co.kr)

CMB 동대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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